"이동국(전북 현대)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뛸 수 있다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동국이다."
윌킨슨(30, 전북 현대)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한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이 이동국과 김신욱(울산)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해도 충분히 공백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10일 윌킨슨은 호주로 출국했다. 오는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과 친선경기를 위해 호주 축구대표팀에 소집됐기 때문이다. 2015 아시안컵의 개최국 호주는 A조에 함께 속한 한국전을 대비해 일본과 친선경기를 잡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호주 대표로 출전했던 윌킨슨의 소집은 당연했다.

호주로서는 K리그 클래식에서 뛰고 있는 윌킨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비 능력도 뛰어나지만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윌킨슨은 "한국은 강한 팀이다. 브라질 월드컵이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감독과 유럽 톱 리그에서 뛰고 있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개최국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겠다는 것이 윌킨슨의 생각. 그는 "이번 아시안컵은 홈팬들이 있는 호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 선수들 모두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목표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한국도 우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윌킨슨은 한국의 장점으로 공격진을 꼽았다.
"만약 이동국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뛸 수 있다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동국이다"고 밝힌 윌킨슨은 "이동국은 지난 A매치 2경기서 새로운 감독과 함께 했다. 충분히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한교원과 이승기 등 전북에서 많은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 전북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있는 이동국의 아시안컵 출전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윌킨슨은 이동국의 부상이 한국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한 명이 부상을 당하면 다른 좋은 선수가 대체한다"며 "특히 좋은 공격수가 많다. 손흥민과 같은 많은 선수들이 이동국의 부상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윌킨슨은 이동국을 경계 1순위로 꼽았으면서도 맞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 입장에서는 이동국이 아시안컵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낸 윌킨슨은 "이동국과 대결이 재밌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이동국의 부상이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대결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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