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귀엽고 사랑스럽다. '오만과 편견'의 최진혁과 백진희가 시청자까지 설레게 만드는 의외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오해 때문에 더 다가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응원을 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6회에서는 구동치(최진혁 분)가 한열무(백진희 분)에게 기습 키스를 하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열무는 여전히 동치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했다. 동생의 글씨가 적힌 동치의 성적표를 보고 그를 범인으로 의심했고, 그를 잡기 위해 검사까지 된 것이다. 실상 동치는 열무의 동생 한별을 구하려던 목격자였지만 동치는 이를 설명하지 않은 상황.

동치는 자신을 범인으로 생각하는 열무에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그녀의 모습에 아파했다. 그러면서 열무가 왜 그토록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열무와 동치의 사이는 더욱 견고해져갔다. 열무는 동치와 함께 일을 하면서 그가 검사로서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5년 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여전히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을 생각하면서 동치를 변함없이 까칠하게 대했던 것이다. 열무와 동치는 대립하고 항상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좋아하고 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귀여운 커플이었다. 특히 듬직하고 섬세한 동치와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열무, 그들을 연기하고 있는 최진혁과 백진희는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우러져 최상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열무가 동생 한별과 동치의 과거 사연을 알지 못하는 상황. 열무는 동치를 범인으로 생각하면서 살아왔지만, 동치의 인간적인 면모나 검사로서 믿음직스러운 모습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또 동치는 한별과 열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면서 계속해서 열무에 대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제 막 본격적인 로맨스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동치와 열무. 두 사람의 일과 사랑이 앞으로 수월하게 풀려갈지, 열무가 동치와 한별의 사연에 대해 알게 된 후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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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