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만 만나면 힘을 내는 박주영(알 샤밥), 1차 테스트 통과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암만의 퀸 라냐 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에 입국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30분 암만의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르며, 18일 오후 9시 55분에는 테헤란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첫 상대인 요르단은 에스토니아 원정을 포기하고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이라크, 팔레스타인, 일본과 D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경기는 일본과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것.

'중동의 복병' 요르단은 말 그대로 복병이다. 최근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 따라서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과 대결서는 치열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영국 출신 레이 윌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요르단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윌킨스 감독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풀럼의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첼시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2승 2무로 앞서 있다.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물론 2008년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서 2-0으로 앞서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긴장이 풀린 탓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박주영은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또 박주영은 요르단 원정서도 골을 터트리며 1-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도 박주영은 큰 기대를 해볼만 하다.
유럽에서 길을 잃었던 박주영은 최근 중동 진출로 새로운 길을 모색중이다.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힐랄전에서 골을 넣었다. 동료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오프 사이드 트랩을 피해 강한 슈팅으로 넣은 골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하게 할 만큼 예리하고 강렬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다. 워낙 오랜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선발 출장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알 샤밥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그를 데려왔지만 현재 사정이 좋은편은 아니다.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박주영은 마지막 시험을 펼쳐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뿐만 아니라 연습하는 과정도 잘 살피겠다"면서 그를 테스트 할 것을 예고한 상황이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박주영 보다는 자신이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이라는 명성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저 박주영이 대표팀에 잔류하기 위해 도전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결국 박주영은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골이 필요하다. A매치 66경기서 24골을 터트리고 있는 박주영은 요르단전에서만 2골을 넣었다. 과연 박주영이 다시 골 맛을 보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테스트를 잘 통과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