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에이스 가네코 지히로(31)가 국내 FA 권리를 행사하며 미국과 일본 모두 영입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가네코는 지난 11일 국내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표명했다. 12일 일본 에 따르면 가네코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겠다"며 국내 FA 이적은 물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았다.
현재 미일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있는 가네코는 11일 오전 7시30분 오릭스 세토야마 류조 구단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 FA 권리 행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아직 미일야구가 진행되고 있어 이쪽에 집중하겠다. 끝나고 나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오릭스는 가네코를 잔류시키기 위해 3차례 협상을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3년 총액 15억엔의 조건을 내놓았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된 가네코에 대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는 '요미우리가 가네코 조사를 계속 할 계획이다. 오프시즌 최대 보강 전력은 선발투수다. 올해 16승 평균자책점 1.98로 퍼시픽리그 2관왕을 차지한 가네코를 전부터 주목해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못지않게 자금력이 풍부한 소프트뱅크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는 '국내 FA 권리를 행사하며 포스팅 시스템도 시야에 넣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일 야구 성적과 교섭 상황에 따라 국내와 해외 구단 모두 가능성이 있는 쟁탈전으로 발전할 것 같다'며 미일 쟁탈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네코는 올해 26경기 16승5패 평균자책점 1.98로 퍼시픽리그 최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2위 도약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지난 2006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올해까지 9시즌 통산 232경기 90승48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1149개를 기록했다. 특유의 숨김 동작과 다양한 구종, 안정된 제구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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