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배사 소니픽쳐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24년만에 철수를 확정했다.
지난 11일 소니픽쳐스코리아 관계자는 영화 '퓨리'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OSEN과 만나 "2014년 12월 31일자로 한국 시장에서 소니픽쳐스코리아는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화 '퓨리'를 끝으로 소니픽쳐스코리아는 24년 간의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 본사에서 정확한 입장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철수 결정에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의 피해 역시 상당하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원들의 일자리 역시 졸지에 없어지게 된 것. 소니픽쳐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어느 곳으로 근무처를 옮겨야 할 지 정해진 것은 없다.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일단 '퓨리'를 잘 마무리 짓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소니픽쳐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그간 소니픽쳐스코리아가 맡아 오던 영화는 UPI가 배급을 맡게 된다. 소니픽쳐스코리아는 디즈니와 일찌감치 분리됐기 때문에 마블 영화는 그대로 디즈니에서 배급을 맡을 예정이다.
1990년대 컬럼비아트라이스타 한국지사로 한국에 진출한 소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국내 영화 배급을 위한 합작사인 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를 2006년에 설립했다. 이후 여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24년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 브래드 피트 주연 '퓨리'를 마지막으로 그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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