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성혁, 꾸밈없는 매력으로 '예능 블루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1.12 10: 59

배우 성혁이 '예능 블루칩'으로 부상 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79회에서는 동네의 고수와 대결을 벌이는 '게릴라 테니스 경기'를 펼쳤다. 이에 1승을 거두면 조기퇴근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위한 5시간에 걸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성혁이 최종 우승으로 화제가 됐던 KBS 2TV '1대100'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먼저 강호동은 성혁의 '1대100' 최종 우승으로 인한 상금 5천만 원 획득을 전했고, 정형돈은 "쟤가 똑똑한 애였단 말이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성혁의 '허당' 테니스 실력과는 또 다른 반전이었던 것.
 
이에 성혁은 "모두 찍었는데 맞았어요"라며 겸손한 모습으로 웃음지었다. 이에 호기심천국으로 변한 '예체능' 테니스단은 마지막 문제가 뭐였냐며 돌발 질문을 시작했고, 성혁은 "클래식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V.K.라는 약자를 쓰는 작곡가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퀴즈는 V.K.가 아닌 K.V.였던 것. 이에 제작진이 급하게 정정해주자 '예체능'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이어 성혁은 "예전에 내가 만났던 사람이 바이올리니스트였다"며 전 여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했다.
 
이에 당황한 것은 오히려 '예체능' 테니스단이었다. 정적도 잠시 강호동과 성시경은 "옛날 여자친구 중에?", "뽀뽀했냐?", "몇 개월 썸이냐?", "여행도 갔겠는데"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성혁은 '아뿔싸' 하는 표정 속에서도 "썸이긴 하죠", "3개월", "뽀뽀는 안 했고요", "여행은 안 갔지만 스키장은 갔어요"라며 함정마다 쏙쏙 빠지며 실타래 풀듯 술술 과거를 고백했다.
 
이처럼 이날 성혁은 예능 초보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뛰어난 테니스 고수도 아니고 뛰어난 언변가도 아니었지만 노련한 MC들에게 휘말리면서 과거 열애사를 하나씩 털어놓는 순수한 모습은 '무공해 예능 블루칩'의 탄생을 알렸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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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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