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단 한 번의 기회' 요르단전이 중요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12 12: 59

박주호(27, 마인츠)에게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는 한번뿐인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A매치데이를 맞아 중동 원정길에서 요르단(14일)과 이란(18일)을 연달아 상대한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만큼, 이번 2연전은 선수들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박주호는 첫 경기인 요르단전을 마치고 곧바로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하는 처지가 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병역 특례를 위한 체육요원 선정 절차를 밟지 않은 상황이라 이란 입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박주호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위해 옥석을 가려내는 시험무대가 될 이번 중동 2연전에서 한번의 기회만을 얻게 됐다. 선수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눈도장을 찍을 기회가 줄어들었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주호와 포지션 경쟁에 나설 이들은 김진수(호펜하임)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이다. 특히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김진수 대신 이번 원정 명단에 포함된 윤석영은 최근 소속팀에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QPR에서도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경쟁자인 박주호와 김진수가 없는 이번 중동 원정은 윤석영이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다. 요르단전은 박주호, 이란전은 윤석영이 나설 확률이 높다. 상대적 약체인 요르단에 비해, 이란전은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가 자신에게 주어진 한번뿐인 기회, 요르단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주호가 이미 2014 인천안시안게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인 상태라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점점 더 치열해지는 왼쪽 풀백 경쟁 승리자가 누가 될 것인지 이번 중동 2연전이 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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