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영이 JTBC 새 월화드라마 ‘하녀들’ 출연을 확정지었다.
12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이채영이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에서 가희아 역을 맡아 이번 주 첫 촬영에 들어간다.
당초 가희아 역은 황선희가 발탁, 6개월 만의 브라운관 컴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스케줄 상 합류가 불발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채영이 분하는 가희아는 태종실록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자 당대 내로라하는 정승판서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던 여인이다. 무명(오지호 분)의 과거 연인으로, 기녀로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명을 사랑했지만 자신을 위해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상처받고 등을 돌리는 인물이다.
이채영은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고, 살인미수까지 저질렀던 악녀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극 중 표독스럽고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했던 이채영이 ‘하녀들’에서는 어떤 색깔의 기녀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러브스토리로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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