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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시청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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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육아 예능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주춤하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에 비해 시청률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 어디갔을까.

지난해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아빠 어디가'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아이들의 로맨스(?)와 스타 아빠의 자녀들이라는 신선한 그림이 리모콘을 고정시켰다. 이후 타 방송사들에서도 육아 예능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아빠어디가'는 점점 힘이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즌1 당시 가볍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경신하며 잘 나가던 '아빠 어디가'는 시즌2로 접어들면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일이 '특별한 날'이 됐다.

반면 '아빠 어디가'의 뒤를 이은 육아 예능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육아 예능의 시초인 '아빠 어디가'로서는 씁쓸할 수 밖에 없다.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꼽힌다.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보다 높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되려 정웅인의 딸 다윤이가 출연하는 것이 가장 화제가 될 정도. 아빠들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아이들은 신선한 '케미'가 없이는 단순히 아이들을 조명하는 것으로는 화제가되기 힘든 모습이다.

더불어 시골 마을을 찾아가 아이들 스스로 동네를 다니며 반찬을 얻는다든가, 잠자리 복불복으로 아이들이 당황한다든가 하는 모습에서 느꼈던 재미도 멀어졌다. 최근에는 여섯 가족이 모두 모여 촬영하는 일도 드물어 '케미'도 줄어들었고, 팀을 나눠 떠나는 여행에서는 한정된 볼거리로 흥미를 떨어뜨렸다.

이에 제작진은 다양한 구성을 고민하며 새로운 재미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에는 저가 해외 배낭 여행을 다시 한 번 기획, 시청률 반등에 나섰다. 시즌2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최저가 배낭 여행을 한 번 더 선보이며 설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아빠와 함께 단 둘만의 여행을 떠나며 그 속에서 흥미를 이끌어 냈던 '아빠 어디가'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까. 6%대까지 추락한 '아빠어디가'의 돌파구가 절실한 요즘이다.

goodhmh@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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