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유령이 뇌의 착각이다" 증명 목적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1.12 15: 17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영혼을 직접 실험실로 소환하는 마법 형태가 아닌, 과학적인 관점에서 영혼 또는 유령이라는 존재의 인식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는 것에 목적이 있는 실험이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insular cortex), 전두골 피질(parietal-frontal cortex), 측두두정 피질(temporo-parietal cortex) 부분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해당 부위는 공간 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만일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의 움직임 느껴진다거나, 귀신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바로 이 3군데 부위에서 발생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혹은 잘못 전달되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들어보기로 했으며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500 밀리 초의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실험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유령들이 실험실 안, 자신의 주변에 존재한다고 느낀 것. 이때 실험참가자들은 두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주변 상황을 인위적으로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란 결국 뇌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된 신호왜곡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이며 이번 실험 결과가 사람들이 겪는 악령, 수호천사 등의 존재감지가 산악인, 탐험가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겪는 환상과 유사한 것으로, 공통적으로 ‘뇌의 신호왜곡’과 연관돼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무당들도 이런 걸까"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의 착각이였구나"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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