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북미 제외 韓흥행 1위..'한국인 취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13 08: 48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의 가장 큰 시장이 한국임이 알려졌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인터스텔라'의 가장 큰 마켓은 한국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여들었고 한국 다음으로 영국, 라시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순"이라고 전했다. 개봉 후 한국(South Korea)에서 1416만 6512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북미 제외 전세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인터스텔라'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처럼 한국에서 유독 잘 되는 영화로 기록될 지 주목된다.
'인터스텔라'의 이런 국내 흥행에는 연출을 맡은 '놀란표'라는 브랜드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그는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을 만들어 국내에서도 단단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고전적인 가족의 이야기와 여러 과학 이론들을 접목시킨 이 영화는 기존 놀란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색깔로 영화팬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놀란의 영화들은 '지적 만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는데, 놀란은 한 인터뷰에서 "내 영화에는 이상하리만큼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그런가하면 놀란은 자신의 작품들이 한국에서 특히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최근 중국 상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말 감사하고 신이 난다"라며, "영화가 판타스틱(Fantastic)해서 인기 있는 것”이라고 농담을 하다가도, “한국 관객의 과학적 이해와 소견이 높아서 그런 것 아닐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에서 우주를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의도적이었다”며, “감성적인 이야기,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차가운 우주와 인간 감성에 대한 극명한 대비를 얘기하고 싶었다.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튜 맥커너히, 제시카 체스테인, 앤 헤서웨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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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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