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문성민 49점 합작'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12 21: 13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아산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4, 25-20,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연패를 끊어내며 승리를 가져왔고, 우리카드는 4승 2패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아가메즈(25득점, 블로킹 3개)와 문성민(24득점, 블로킹 2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우리카드는 까메호(25득점)가 활약한 가운데 박진우와 최홍석이 나란히 10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박진우는 이날 7개의 블로킹으로 초반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가로막는데 앞장섰으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첫 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준 현대캐피탈은 2,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아가메즈가 부진할 때마다 순도 높은 공격을 성공시킨 문성민의 활약 속에서 현대캐피탈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세트스코어 2-1 리드에서 맞이한 4세트, 우리카드는 맥없이 끌려가던 2, 3세트와 달리 바짝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까메호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우리카드는 끈질긴 추격전으로 펼쳐 현대캐피탈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땀 승부와 함께 코트 밖의 싸움도 치열했다. 22-21로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던 순간 최민호의 오픈을 두고 강만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는 오심. 최민호의 넷터치 판정과 함께 승부는 22-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곧바로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을 두고 김호철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다시 오심 판정을 받아내며 현대캐피탈이 23-22로 앞서갔다.
이 23점째가 현대캐피탈의 승리에 중요한 고비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3-22 상황에서 까메호의 백어택을 아가메즈가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오픈까지 성공시키며 25-23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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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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