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전창진 감독 “누가 뭐래도 이재도의 수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2 21: 34

8연패를 끊은 전창진(51) KT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부산 KT는 1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4-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한 KT는 4승 9패로 삼성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1승을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은 오랜만이다. 1승 1승이 정말 중요하다. 감독이 외국선수를 잘못 뽑아서 선수들이 고생했다. 경기를 하면서 나아져서 다행이다. 연패를 끊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이마에 땀을 훔쳤다.

28점을 넣은 이재도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초반에 상당히 부진했다. 슈팅이 들어간다 생각하면 그 때 이야기하라고 했다. 슈팅연습을 하지 않으면 농구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재도가) 10일 간 상당히 열심히 했다. 어제 연습하면서 오늘 스타팅에 들어간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다. 이정석을 맡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의외로 수비와 공격을 잘 풀어줬다. 오늘 누가 뭐라고 해도 이재도의 수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앞으로 전 감독은 계속 이재도를 중용할까. 그는 “한 경기로 평가하기 어렵다. 다만 이재도가 자신감을 가진 것이 기쁘다. 오늘 같이 매일 한다면 국가대표 감독이 뽑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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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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