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 가족, 언론 과잉 보도의 피해자 됐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1.12 22: 37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이종석의 가족이 언론 과잉 취재의 피해자가 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피노키오'에서는 최달포(남다름/ 이종석 분) 아버지의 예기치 못한 죽음, 그리고 가족의 위기가 그려졌다.
드라마는 과거로 돌아가 달포의 어린 시절을 그렸다. 달포는 소방관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 형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그러나 달포의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화재 진압 중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의 반전이 있었다. 사실 아버지는 살아있었던 것.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 목격자의 증언으로 이는 곧바로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의 유족들이 소방대장이었던 달포 아버지를 원망하는 가운데, 그의 생존 소식은 오히려 가족들을 위기로 몰았다.
달포 아버지의 사건과 행방은 방송사들의 과열된 취재 경쟁에 이용됐다. 경쟁 방송사를 이기기 위해 달포와 형에게 독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독하게 편집했다. 특히 송차옥(진경 분)은 자신의 방송을 위해 달포의 가족들을 절벽으로 내몰았다.
이런 가운데 피노키오 증후군와 달포, 그리고 아버지의 행방에 대한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언론 매체의 피해자가 돼버린 어린 달포의 모습은 '피노키오'가 그려낼 지금의 현실을 예고했다.
한편, '피노키오'는 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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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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