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 신세경 끌어안고 오열 “미안하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12 22: 42

‘아이언맨’ 이동욱이 신세경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17회에는 김태희(한은정 분)의 시골 집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주홍빈(이동욱 분)과 손세동(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동은 태희와 그의 부모를 위해 시골에 내려와 있던 상황. 세동과 태희는 마치 자매 같은 모습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하루를 보내던 중이었다. 그리고 이 곳에 홍빈이 나타났다. 낮잠을 자고 있던 태희 대신 세동만 홍빈과 마주쳐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세동은 배를 이끌어 홍빈을 태희의 집 앞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홍빈은 배를 멈춰 세웠고, “잠시만 그대로 흘러가자”며 배에 고정된 줄을 풀어버렸다. 두 사람은 강물 위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홍빈은 곧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목을 가리키며 “여기 복숭아 씨가 있다. 꿀꺽 삼켜서 밀어 내리고 싶은데 밀어 내려지지 않아. 답답하다. 힘들다. 아파 죽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는 세동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홍빈은 “네가 노래해주면 창이처럼 복숭아 씨가 다 녹아서 웃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을까”라며 계속해서 얘기를 하려 했다. 세동은 “왜 그러는 지 안다. 그러니까 그냥 꿀꺽 삼켜라. 말 안 해도 다 안다”며 그를 막았다. 홍빈은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세동의 이름을 불렀지만 세동은 “하려고 하는 말 하지 말아라. 듣고 싶지 않다”며 강인하게 그를 거절하려 했다.
결국 홍빈은 눈물을 쏟으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른 말은 하지 못하고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오열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세동은 아이처럼 우는 홍빈을 안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태희는 사라진 세동을 걱정해 그를 찾아 나섰고, 곧 강가의 배 위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홍빈과 세동의 모습을 발견했다. 태희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마음 아픈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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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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