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일대일', '짝'이 토크쇼가 된다면..'신선 매력'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1.13 00: 22

SBS 파일럿 교양프로그램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이하 '일대일')은 토크쇼 버전의 '짝'이었다.
'일대일'은 12일 오후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게스트는 서장훈과 강풀. 농구와 만화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만남이었다. 이들 사이에는 MC도, 어떠한 장벽도 없었다. 그저 일대일 궁으로 이름 붙여진 곳에서 만나 시간을 보낼 따름이었다.
'일대일'은 출연자 두 사람이 정해진 형식이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대일 궁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하게 된 서장훈과 강풀의 모습을 담았다. 둘 사이에는 규칙이 없었다.

서장훈과 강풀은 식사를 하거나 방 안에 누워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했다. 밖으로 나가 술을 마시기도 했다. 특별한 이야기이기도, 혹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서장훈은 이혼의 아픔과 농구선수로서의 자존심에 대해 말했고, 강풀은 어린 딸의 모습을 보여주며 딸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짝'을 만들었던 남규홍 PD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니나다를까, '일대일'은 '짝'의 향기가 짙은 교양이었다.
처음부터 '짝'을 떠올리게 했다. 바로 '짝' 특유의 내레이션 때문. '일대일'은 서장훈과 강풀을 '짝'과 같은 목소리로 소개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상황들을 찬찬히 중계했다.
또한 일대일 궁에서 두 사람은 식사를 하고, 잠을 청하며 일상을 함께했다. '짝'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만남이 아닌 토크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 '짝'이 미혼 남녀의 만남과 관계가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면, '일대일'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주제에 제약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과 내부 결정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정해질 예정이다. '일대일'이 계속 일대일 궁에서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mewolong@osen.co.kr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