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3’ 장동민과 오현민 조합이 강력하다. 둘의 연맹은 와해되기는커녕 위기를 넘어 더욱 탄력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예견대로 결승까지 올라가게 될까?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지니어스3’) 7회에서 두 사람은 다른 멤버들의 타깃이 돼 메인 매치에서 위기를 겪었다. 오현민은 데스매치 진출자로 지목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불사조처럼 다시 살아났고, 장동민과 오현민의 연합은 이를 계기로 더욱 돈독해졌다.
이날 메인 매치는 ‘별자리 게임’으로 꾸며졌다. 이는 색깔이 다른 별을 모아 별자리를 완성시켜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 오현민은 “연맹하면 끝나는 게임”이라며 당차게 자신의 전략을 이종범, 최연승 등에게 공개했지만, 결국 이들은 오현민에게 등을 돌려 김유현-하연주-신아영-이종범-최연승으로 구성된 연합을 만들었다.

이는 오현민은 물론 장동민에게도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방송 초반에 하연주와 신아영은 장동민에게 “우승을 하게 도와주고 싶다”며 먼저 연맹을 자처했는데, 이 둘을 믿었던 장동민은 제대로 발등을 찍힌 것. 장동민은 복수의 칼을 갈았고, 오현민과 함께 살아날 방도를 모색해봤지만 결국 메인 매치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데스매치에 가게 된 오현민은 자신을 배신한 이종범을 상대자로 지목했다. 이종범은 김유현-최연승과 함께 장동민과 오현민 조합을 견제했던 터. 그는 블랙미션으로 스스로를 구제하고 장동민을 데스매치로 보낼 계획을 짰지만 결국 ‘블랙미션-기억’에 실패한 바람에 그대로 데스매치에서 오현민과 맞붙게 됐다.
이번 데스매치는 ‘십이장기’였다. 가로 4칸, 세로 3칸 총 12칸으로 이뤄진 판 위에서 4가지 말로 장기를 두는 것. 평소 장기에 자신이 있던 장동민은 오현민에게 직접 지도를 하며 “여기서 지면 우리의 완패”라며 함께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결과는 오현민의 승리. 이종범 한 명이 탈락했을 뿐인데 장동민-오현민보다 김유현-하연주-신아영-최연승 조합이 더 불리해 보이는 것은 착각일까?
두 사람은 이로써 3라운드 연속 동맹을 맺었다. 이중 두 번은 우승과 생명의 징표를 독식하기도 했다. 여기에 견제를 두려고 했지만 이는 장동민의 ‘악마’를 깨웠고, 오현민의 데스매치 실력을 실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두 사람의 블랙가넷도 한 개 추가됐다.
앞서 장동민은 오현민에게 “결승에서 대결을 하자”며 마지막 회까지 동맹을 맺을 것을 제안한 바 있는데, 농담 같았던 이 말이 점점 현실이 돼가는 모습이다. 막강한 두 사람이 남은 멤버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격. 다음 매치에서도 이들의 독주가 이어질 지, 아니면 반전이 일어날 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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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