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유닛’ 랜디 존슨, 한국 온다…미군 위문 방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13 06: 12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빅 유닛’ 랜디 존슨(51)이 한국에 온다.
트위터로 한국야구 소식을 전하는 ‘베이스볼 인 코리아’는 12일 “‘빅 유닛’ 랜디 존슨이 미군위문협회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스볼 인 코리아’가 전한 대로 존슨은 한국 내 미군들을 위문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을 계획이다.
존슨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존슨은 한국 방문 취지에 맞게 자신의 트위터에 DMZ(비무장지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방한에 대한 존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세한 일정은 아직 널리 알려진 바 없지만, 행사 관련 웹페이지 내에 있는 간략한 정보에 따르면 존슨은 오는 18일 용산에 위치한 USO(미8군위문협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존슨은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갖고, 악수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존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하나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냈을 때 존슨 역시 전성기에 접어들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 치렁치렁한 긴 머리에서 나오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1988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존슨은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남긴 성적도 훌륭하다. 통산 5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존슨은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특히 ‘닥터K'의 면모를 과시하며 통산 4875개의 삼진을 잡아 놀란 라이언에 이은 이 부문 통산 2위이며, 좌완 중에서는 역대 최다 탈삼진 투수다. 국내에는 김병현(현 KIA 타이거즈)이 뛰었던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커트 실링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월드시리즈 MVP를 공동 수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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