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미일야구 화려한 데뷔…1이닝 무실점 '159km'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1.13 06: 35

일본프로야구 강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20)가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역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연합팀과의 미일야구 첫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8회 등판한 오타니는 세 타자를 상대로 각각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 1루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12개. 시종일관 150km가 넘는 위력적인 직구를 구사했고 마지막 타자를 상대로 던진 초구가 159km를 마크했다.

일본언론들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하고 있는 오타니가 미일야구에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니혼햄의 2년차 투수로 이번 시즌 최고 162km짜리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잇는 대형선수로 주목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집결했다. 오타니는 1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패럴 메이저리그 연합팀 감독은 "160km에 가까운 공을 던져 깊은 인상을 받았다. 키가(190cm) 크면서도 부드럽게 던지는 뛰어난 투수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대표팀은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의 5이닝 무실점 호투 등 4명의 투수들이 완봉 릴레이를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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