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에 올라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지명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원 소속 구단인 디트로이트와 4년간 6,8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의 1,53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던 마르티네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많은 팀에서 영입을 시도했으나 결국은 자신이 원한 4년 계약에 동의한 원소속 구단에 남는 길을 택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CBS SPORTS의 존 헤이먼 기자와 ESPN의 짐 보든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르티네스의 계약 사실을 전했다. 물론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고 이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했다. 마르티네스는 매년 1,700만 달러 씩의 연봉을 받는다.

올 시즌까지 5번째 올스타로 선정된 빅토 마르티네스는 내년이면 37세(1978년생)가 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12년차를 맞았던 올 해에도 151경기에 출장, 561타수 188안타 32홈런 103타점 87득점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35/.409/.565/.974로 정상급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리그 2위, 출루율과 OPS는 리그 1위다. 올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 상을 수상했다.
수비에서는 지난 시즌 1루수로 35경기, 포수로 2경기에 나섰고 115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섰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디트로이트에서는 3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59경기에 출장, 1,668안타, 9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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