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결승골' 위기의 네덜란드, 멕시코에 2-3 패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13 07: 42

네덜란드가 또다시 패했다. 멕시코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위기의 네덜란드를 꺾었다.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서 열린 평가전서 멕시코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평가전 패배로 네덜란드는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1승 4패로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작부터 꼬였다. 네덜란드는 헥토르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벨라에게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내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네덜란드는 1-0으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 4분 웨슬리 스네이더의 동점골로 간신히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멕시코는 후반 17분 벨라의 골과 후반 24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이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3-1로 앞서나갔다. 두 골을 순식간에 내준 네덜란드는 후반 29분 달레이 블린트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의지를 불살랐으나 더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패배로 끝났다.
부진이 계속되자 네덜란드 내부에서는 경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은 주변에서 쏟아지는 불신의 시선과 압력에 의해 이번 11월 A매치 2연전 내용에 따라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멕시코전 패배로 오는 16일 라트비아와 유로2016 조별리그 4차전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히딩크 감독이 정한 사퇴의 마지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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