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윌킨슨(30, 호주), 레오나르도(28, 브라질) 두 외국인 선수와 2015년까지 함께 한다.
전북의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의 핵심 멤버인 윌킨슨과 레오나르도가 내년에도 전북에 뛴다. 전북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윌킨슨은 올해 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2015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고, 레오나르도의 경우 처음부터 2015년까지 계약을 한 상태다.
윌킨슨과 레오나르도는 전북의 우승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중앙 수비수 윌킨슨은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은 물론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주역으로, 김기희, 정인환과 호흡을 맞춰 전북의 수비진을 튼튼히 했다. 레오나르도는 시즌 초반 수비적인 문제로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지만, 월드컵 휴식기를 기점으로 수비 밸런스가 좋아져 주축으로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 또한 6골 9도움으로 준수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윌킨슨에게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함께하자고 했다. 재계약을 하면서 특별하게 요구하는 사항도 없었다. 우리의 재계약 요청에 바로 승낙을 했다"며 "레오나르도는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수비를 시켜도 하는 척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시키지 않아도 수비를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오에 대해서는 아직 방침이 세워지지 않았다. 올해 초 알 와슬로부터 카이오를 임대 영입한 전북은 12월로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 시즌 중반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후 맹활약하며 8골 1도움을 기록한 카이오를 어떻게 할 것인지 최강희 감독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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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