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클루버, 생애 첫 AL 사이영상. NL은 커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13 08: 5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2014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클루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시상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에르난데스를 불과 10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클루버는 1위표 17표, 2위표 11표, 3위표 2표 등 모두 169점을 얻었고 에르난데스는 1위표 13표, 2위표 17표를 받아 159점을 기록했다. 또 한 명의 사이영상 후보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세일은 2위표 2표, 3위표 19표에 머물렀다. 
클루버는 메이저리그 4시즌, 싱커를 새로 장착하고 풀타임 선발로 도약한 뒤 2시즌 만에 일약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에르난데스와 똑 같은 34경기(리그 최다 등판)에 선발 등판해 18승 9패(235.2이닝)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다승 리그 1위. FIP도 2.35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에르난데스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6이닝을 던지면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WHIP(0.915)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둘 모두 자신의 메이저리그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아울러 탈삼진 248개로 6년 연속 210 이상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6연속경기 7이닝 2실점 이하 피칭을 달성해 이 범주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렸지만 클루버에 밀렸다. 
좌완 세일은 올 해 26세로 메이저리그 경력 5년이다. 불펜에 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2012년부터 선발 투수로 돌았다. 부상으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174이닝을 던지면서(26경기)12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탈삼진 208개로 K/9=10.8개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65(121타수 20안타)에 불과하다. 20안타 중에서도 장타는 2루타 2개만 허용했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직후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실시한 미국 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난다. 1위표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으로 가중치를 가지며 합계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한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됐다. 2년 연속이자 생애 3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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