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TL 타베라스 사망 원인은 음주운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13 09: 2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달 27일(이하 한국시간)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인 외야수 오스카 타베라스(22)가 음주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P는 13일 도미니카 공화국 법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독극물 검사결과 타베라스는 사고당시 혈중알콜 농도가 법적허용한도의 5배를 초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타베라스는 사고 순간 법률적으로 음주운전(술에 취한)상태였다”고 말했다.

타베라는 지난 달 27일 도미니카 공화국의 자택근처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 받고 사망했다. 사고 당시 옆자리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18)도 함께 사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1992년 생인 타베라스는 2008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80경기에 출장해 234타수 56안타 3홈런, 22타점 18득점을 올렸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대타로 활약하면서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샌프란시스코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7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타베라스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충격에 빠졌으며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직접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타베라스의 유족을 위로했다.
타베라스와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에 마이너리그 시절 친분이 깊었던 캔자스시티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는 지난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로 나서며 모자에 타베라스의 등번호 #18과 추모 글귀를 넣기도 했다(금지행위임에도 벌금을 각오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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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6차전이 시작되기 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타베라스 추모의식 중 전광판에 나온 타베라스의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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