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정준 전력분석코치 영입 '부자 한솥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13 10: 18

한화가 김정준(44) 전력분석코치를 영입했다. 김정준 신임 전력분석코치는 김성근 감독과 '부자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화는 13일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김정준 위원을 전력분석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정준 신임 코치는 김성근 감독의 친아들로 LG와 SK에 이어 한화에서 다시 인연이 이어졌다. 특히 2007~2010년 SK에서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합작한 실적이 있다.
충암고-연세대 출신으로 지난 1992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김정준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전력분석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전력분석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SK가 2000년대 후반 왕조로 군림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정준 코치의 '족집게' 전력분석 영향도 컸다. 2011년에는 코디네이션 코치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김 감독이 SK를 떠나며 2011년을 끝으로 SK에서 물러난 김 코치는 야구 해설가로 변신했다. 2012~2014년 3년 동안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야를 넓혔다. 전력분석에 기반한 정확하고 날카로운 해설로 호평을 받았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기간에도 김정준 코치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프로에 복귀하자 김 코치도 부름을 받았고, 시즌 종료와 함께 마이크를 내려놓고 전력분석 본연의 업무를 다시 맡게 됐다.
이로써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10명의 기존 코치들이 빠져나갔지만 무려 13명째 새로운 코치들이 대거 영입됐다. 특히 이번주에만 지난 11일 김재현 코치, 12일 권영호 투수코치에 이어 이날 김정준 전력분석코치까지 차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일본인 코치 5명 포함 화려한 코칭스태프를 구성, 암흑기 탈출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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