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시청률 꼴찌 드라마 맞아? 명장면 부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1.13 10: 50

종영을 단 한 회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이 캐릭터의 진정성을 담아내는 대사와 세련되고 로맨틱한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린 ‘아이언맨’은 지난 17회 방송분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2%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얻기도 했지만, 매회 가슴 따뜻해지는 명장면과 명대사로 시청자에 힐링을 전했다.
◈ 동화같은 영상미 빛났던 ‘반딧불 포옹’

시골 밤길을 무서워한 홍빈(이동욱 분)의 공포심에 우연히 하게 된 향기커플의 첫 포옹. 동화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반딧불 사이로 떨림을 느끼던 홍빈과 세동(신세경 분)의 포옹은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 아버지&어른으로의 성장 보여줬던 눈물
세동을 만나 조금씩 변해가던 홍빈은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창(정유근 분)이의 마음을 감지하게 된다. 늘 자신을 향해있던 진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했던 홍빈은 창이와의 뜨거운 포옹과 흐르는 눈물을 통해 아버지이자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드러내며 따듯한 부성애를 느끼게 했다.
 
◈ 그리움과 슬픔의 눈물, 진정한 힐링 성공
오래전 홍빈이 세동을 위로하기 위해 건넸던 손수건은 홍빈에게 위로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손수건을 받은 홍빈은 세동을 향한 그리움과 오래된 슬픔들을 눈물로 다 쏟아내듯 펑펑 울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소리 내어 우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힐링을 느끼게 했다고.
 
◈ 장원, 홍빈을 향한 진솔한 고백
오직 성공과 출세를 향한 길을 걷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장원(이동욱 분)의 태도는 늘 홍빈을 억압하고 분노케 했다. 하지만 아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장원의 한마디에 크게 흔들리는 홍빈의 모습은, 아무리 부정해도 끊을 수 없는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새삼 느끼게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홍빈의 한마디 “내가, 너를 사랑하더라고”
꿈에 그리던 첫사랑 태희(한은정 분)를 만나지만 그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이가 세동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는 홍빈. 그가 세동에게 전한 “너를 사랑한다”는 고백은 홍빈이 태희라는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변화를 향한 걸음이 시작됐음을 보여줘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듯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장면과 명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언맨’은 마지막 회를 통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13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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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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