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창원 대표 "치졸한 행태 사과, 환골탈태 하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13 11: 26

롯데 자이언츠 신임 이창원 대표이사가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더불어 이종운 감독도 함께 공식 취임했다.
롯데는 13일 오전 11시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을 비롯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원 대표이사는 "전에 없는 내홍을 겪고 있는 시기에 대표이사직을 맞게 되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 일찍이 롯데를 우승으로 이끈 이종운 감독 이하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보니 위기를 잘 극복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는다"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구단 전체 팀워크가 흐트러지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주변 탓만 하는 치졸한 행태를 보여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프런트 전 임직원과 선수단은 팬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리고 환골탈태의 노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프런트는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 프런트는 최고 전문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선수들을 신뢰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선수들에게는 "경기장 안팎에서 프로선수다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열정적인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 선수들이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는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구단 운영방침도 밝혔다. 이 대표는 "선수육성에 힘을 쏟겠다.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스카우트 방식 개선 등 투자를 확대하며 리빌딩을 해 나가겠다. 새로 선수 육성팀을 구성해 가동하겠다. 그리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팬들과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 끝으로 고객중심의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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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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