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감독 취임…"1992년 환희 재현위해 최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13 11: 39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호가 공식 출범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종운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을 비롯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종운 감독은 취임사에서 "중대한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제게 감독직을 맡겨주신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감독 선임 이후 많은 분들께서 걱정 섞인 응원을 보내고 계신다. 뿐만 아니라 많은 팬 분들께서도 감독 이종운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상처가 크지만 이는 곧 전에 없던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본다"면서 "감독으로 선임된 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선수단도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선수와 꾸준히 소통하겠다. 함께 고민하고 교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감독은 팀을 이끌어가는 두 가지 키워드로 기본과 경쟁을 꼽았다. 그는 "모든 일에 기본이 있듯이 야구에도 기본이 있다. 프로선수라면 팬과 팀을 대하는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는 필수다. 팬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팀을 우선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야구 역시 마찬가지인데, 기본기가 탄탄해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기본을 강조했고, "주전과 비주전 경계를 최소화하고 끊임없는 경쟁으로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겠다. 경쟁 속에서 땀흘리는 선수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지금도 1992년 우승 당시가 기억난다. 예전부터 롯데는 근성과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때 영광과 환희를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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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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