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해외 도전 후배들에게 해준 조언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13 11: 50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해외무대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오승환은 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공식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초 한신에 입단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은 올 시즌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 해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거머쥐었다.
오승환은 "일본 무대에 갈 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음식이나 선수 이동 면에서 한국과 달라 적응하는 데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많이 배려해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 그런 점을 이겨내고 어느 정도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는 김광현, 양현종, 강정호 등 많은 후배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오승환은 직접 겪어본 일본에 대해 "일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 모두 개인 실력차가 있어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한국 프로야구가 절대로 일본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이어 "해외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이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을 스카우트하는 팀은 그 선수의 잠재력을 보고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그 무대에서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데려가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승환은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고 팬분들의 초점도 메이저리그에 맞춰져있는 것 같다. 저 역시 내년까지는 한신에 소속돼 있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었다. 내년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싸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내년 시즌 후 좋은 소식 들려드리고 싶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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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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