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못할 수 있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박지성 뿐만 아니라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최근 중동 2연전과 2015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 대해 질문하자 박지성은 막힘없이 대답했다. '캡틴박'으로 대표팀서 큰 역할을 했던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대표팀 경기를 자주 보지 못했다. 새로운 감독이 왔고 새로운 감독이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아시안컵에서 우승이 힘들 수 있다"면서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런 주변의 큰 기대는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팬들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는 것이고 아시안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그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이 자신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낼 수 있다. 경기장에서 제 모습을 보인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부담없이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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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