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창원 대표 "선수 보복은 없을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13 12: 36

"불미스러운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팬들과 야구 관계자에게 사과 드린다."
롯데 자이언츠 신임 이창원 대표이사가 이번 내홍사태와 관련, 선수에 보복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종운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을 비롯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 전원이 참석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대표이사와 단장,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래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CCTV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CCTV는 조사 진행 중이다. 많은 부분에서 파악됐다. 말씀 드렸다시피 조사 내용을 떠나서 일단 그 행위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동기가 어떻든 방법이 타당하지 않고 비상식적이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
- 올해 우승권 전력이었는데.
전력 문제는 본사에 있으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연초에는 성적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중간에 있었던 사태로 인한 갈등이 팀 사기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 측면이 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부분들은 많이 배제하고 본연의 임무 충실히 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 나올수도 있다. 당연히 (내년 시즌 성적) 기대하고 일을 진행하려고 한다.
- 프런트의 현장간섭도 문제였다.
지금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에는 창구를 단일화시켰다. 현장과 감독이 협의하면 된다. 프런트는 선수 지원만을 강화할 것이다. 선수단과의 협의 사항은 감독과 코칭스태프 특히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해서 해결할 예정이다.
프런트의 간섭, 기본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감독과 프런트 창구를 단일화하여 이야기를 할 것이다. 선수와 개별적으로 접촉해 훈련이나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그런 쪽으로 확립할 것이다.
구단주 대행도 이번에 여러 상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내게 많은 부분을 일임하셨다. 제가 책임을 지고 많은 부분들 그렇게 진행할 것이다.
- 여전히 팬들은 거리에 있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팬들과 교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어떤 형태로든 팬들과 정례적인 만남과 소통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지켜봐주시면 구단이 팬들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 선수들은 구단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
프런트에서 촉발한 측면이 큰 사건이다. 선수들, 잘 알겠지만 순진하고 운동만 안다. 선수들을 자꾸 관여하게 만든 것 자체가 프런트의 책임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선수에게 책임 묻는 건 없을 것이다. 단, 반성을 같이 하고 다시 새로운 각오로 쇄신하는 모습 보이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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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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