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예능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 '나는 가수다'가 내년 1월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나는 가수다'가 다시 한 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시즌1 당시 '일밤'에 속했던 '나는 가수다'는 매주 1위 가수와 스포일러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만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경연 방식은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그림이었다.
더불어 내로라하는 명가수들이 경연에 참석해, 사시나무 떨 듯 긴장하는 모습 역시 볼거리였고, 이 포맷은 중국에도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명성이 높은 전 시즌들에 이어 '나는 가수다'는 3년 만에 정규 편성을 확정해 또 한번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시즌1 출범 이후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 등 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다수 나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나는 가수다'는 원조 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로서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이에 '나는 가수다' 측 관계자는 13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나는 가수다'를 내년 1월 편성하기로 확정하고, 현재 포맷 변경 등 구성에 대해 활발한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과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제작진이 포맷 변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려져 궁금증은 더욱 커질 전망. '나는 가수다'의 성공 여부는 이미 지난 9월 추석 특집 당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효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박기영, 더원, 김종서, 시나위가 출연한 이날 방송은 8.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이 관계자는 "아직 요일이나 구성이 확실해진 것은 아니다. 회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근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가수다'는 평일 심야대로 편성된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평일 예능 사이에서 '나는 가수다'가 또한번 기록을 세울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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