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임도혁, 김필 - 곽진언 이겨낼 수 있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1.13 14: 51

[OSEN=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14일 밤 11시에 방송될 “슈퍼스타K6”에서는 최종 결승전에 나설 두 명의 진출자가 결정된다. 이번 시즌 최고 이슈메이커였던 벗님들의 세 멤버 김필, 곽진언, 임도혁이 Top3를 형성하며 경쟁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첫 생방송 무대부터 지난 주까지 별다른 탈락위기 없이 무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곽진언, 지난 주 첫 번째 고비를 겪기 전까지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얻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전히 거론되고 있는 김필.
두 사람은 엠넷닷컴에서 실시하는 사전 인터넷투표에서 각각 42%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막강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임도혁은 15%에 머물며 상당히 뒤쳐져 있는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Top11 무대에서부터 탈락 후보에 올라 생방송 현장에 있던 여러 관객들이 놀라워하는 탄식을 듣기도 했던 임도혁은 이후에도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 준결승까지 오르게 되었다. Top6 무대에서도 종합점수에서 뒤져 탈락을 했지만 심사위원들이 ‘슈퍼패스’를 사용하며 Top5에 오른 후 권토중래, 김범수 원곡 ‘바보 같은 내게’로 경쟁자 중 최고 점수를 얻은 기세를 힘입어 곽진언과 더불어 먼저 Top3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 임도혁, ‘허각의 선례’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예선 때부터 임도혁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제2의 허각’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외모보다는 빼어난 노래실력의 소유자란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선에서 또한 허각과 임도혁 모두, 심사위원 심층 면접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또 있다. 장재인과 존박이 결승에 무난히 진출할 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준결승에서 ‘하늘을 달리다’로 최대 반전의 기회를 잡은 허각, 우여곡절 끝에 Top5가 되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노래로 김필, 곽진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임도혁.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교집합은 여기서 끝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슈퍼스타K6”에 준결승에 오른 김필, 곽진언, 임도혁 세 사람에게 지금까지 주어진 심사위원들의 점수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결승전 진출자가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온라인 투표에서 박빙의 1,2위를 다투고 있는 김필,곽도언의 경쟁이 생방송 당일 투표에서도 엇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진다면 임도혁은 3위에 머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임도혁이 허각이 준결승 무대에서 관객과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무대로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는 점수를 얻고, 그 결과 허각이 결승전에 갈 수 있도록 압도적인 문자투표로 지지를 표했던 남성 팬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임도혁을 응원한다면 ‘예상 밖의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다만 이 점에서도 2010년 신드롬을 만들어 낸 “슈퍼스타K2”의 시청률과 여섯 번 째 시즌과는 너무도 차이가 있음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 가장 불리한 입장에 놓인 임도혁이 벗님들의 절친 멤버 김필과 곽진언 중 한 명을 제치고 결승전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11월 14일 밤 모든 것이 결정된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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