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확정' 대전, 최종전에서 깔끔한 마무리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3 15: 05

승 파티를 끝 마친 대전시티즌이 오는 16일 오후 2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경찰청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6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대전 팬들이 주목해야할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최근 3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아드리아노가 이번 안산원정에 함께한다. 아드리아노는 27득점으로 이미 2014시즌 챌린지 득점왕을 예약했다. 챌린지 득점왕을 넘어 한 시즌 K리그 최다 득점(2012년 데얀 31골)에 도전하던 아드리아노는 안양전에서 범한 파울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며 신기록갱신 행진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신기록 수립을 위해선 5골 이상이 필요한 만큼 현실적으로 기록달성은 쉽지 않다. 그러나 아드리아노는 안산 원정에서 최소 3골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30골의 고지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전의 조진호 감독 역시 “아드리아노는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본인 역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만큼 쉽진 않지만 결코 불가능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아드리아노는 득점을 올린 19경기 중에서 7경기에서 2득점이상을 올렸다. 올 시즌 아드리아노의 최다득점은 지난 7월 13일 안양전의 3득점이다.
리그 2위를 확정지은 안산 역시, 플레이오프전에 대비에 이번 경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또한 박현범, 박종진, 고경민 등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는 점도 이번 경기 아드리아노의 다득점에 기대를 걸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시즌 대전과 안산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만 놓고 보자면, 대전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전은 최근 2경기에서 2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홈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수원전에는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우승을 자축했다.
2015년 클래식 리그 참전을 앞둔 대전은 이번경기,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내년시즌에 대비한 시험무대로 삼을 생각이다. 어떤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존재감을 피력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일지도 이번 경기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챔피언 대전시티즌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챌린지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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