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컴백’ 유희열 “‘땡큐’ 이후 음악 안 만들 생각 했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13 15: 22

가수 유희열이 원맨 프로젝트 토이에 대해 “지난 앨범 ‘땡큐(Thank You)’ 이후 안 할 생각을 했다”며,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토이의 컴백은 ‘땡큐’ 이후 7년 만이다. 유희열은 “몇 년 사이 ‘스케치북’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게 되고, 원하건 원치 않건 TV 매체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2001년 5집 앨범이 ‘페르마타(Fermata)’였다. 당시 심야 라디오 DJ를 오래 했는데, 그때 ‘페르마타’, ‘잠시 쉼’이라는 의미로 앨범을 냈는데 이렇게 오래 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땡큐’라는 앨범을 냈다. 나의 힘은 몇%밖에 안되고 주변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했다”면서 “토이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줬던 친구가 당시 세상을 떠났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땡큐’ 만들면서는 더 이상 음악을 안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그 이후로 7년이 지나고 나서 주변에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전에 음악 했을 때의 기분, 처음 음악 했을 때의 떨리는 마음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 카포’라는 앨범 명을 지었다. 악보에서 ‘D.C’라는 표시가 나오면 처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7집 앨범의 타이틀인 ‘다 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의미를 가진 음악 용어다. 이는 토이로서 음악을 하던 처음 순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유희열의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성시경, 이적, 김동률, 선우정아, 다이나믹 듀오, 권진아, 김예림,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자이언티, 크러쉬 등 막강한 객원가수진이 참여했으며, 타이틀 곡은 성시경이 부른 ‘세 사람’이다.
 
‘다 카포’는 오는 18일 온, 오프라인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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