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영길이 결혼과 관련해 유민상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송영길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리고, 10월 득남했다. 속도위반이다. 아기가 생긴 것을 알고 결혼 준비를 한 달 만에 마쳤다”며 “유민상 선배에게 말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송영길은 “내가 쉬고 있을 때 민상 형이 ‘여자친구 없잖아’라고 말해 같이 ‘안 생겨요’ 코너를 짰다. 그런데 무대에 올랐을 때는 여자친구가 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미안했다”며 “민상 형은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 많이 축하해주고 유모차도 사줬다.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유민상과 코너 ‘유민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유장프)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서태훈 같은 애가 민상 형을 공격하면 비호감일 수 있다. 누가 봐도 못난 사람이 붙어서 공격하니 웃음을 선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민상은 ‘유장프’에서 “영길이도 결혼했는데 유민상은 뭐하냐는 말이 많아서 이런 코너를 만들었다. 리얼로 하는거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이 코너는 끝난다”고 말하며 송영길을 물고 늘어지고 있고, 송영길도 코너가 끝날까 걱정하는 후배들에게 “이 한심한 놈아. 이 코너가 끝나겠냐? 이 코너는 우리 출연료 챙겨주려고 하는 코너야”라는 식의 대응으로 큰 웃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송영길은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유장프’, ‘큰세계’, ‘가장자리’ 등에 출연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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