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김이 두 아이를 키우는 고민을 털어놨다.
리키김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오 마이 베이비 토크콘서트’에서 “아빠로서 고민이 많다. 사람들은 너무 아기들에게 강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나는 아이들과 놀 때 아이들처럼 논다”고 말했다.
이어 “태린이 태오가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나도 같이 장난치는데, 그럼 아내가 짜증을 낸다. 아이가 셋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내가 너무 막 노는게 고민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리키김은 “내가 집에서 엄마 역할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내가 정말 바쁠 때는 내가 집에서 아이를 보는데, 아내는 엄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무조건 집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럴 것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 부분도 고민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뮤지컬배우 김소현, 방송인 리키김,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 정우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미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엄마표놀이 책 저자 김주연 등과 200여명의 워킹맘·워킹대디가 참여했다.
여성가족부와 SBS 공동으로 주최한 ‘오 마이 베이비 토크콘서트’은 워킹맘, 워킹대디의 육아와 가사분담,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과 예방 해법, 일과 가정의 행복한 균형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도 참석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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