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독립 기관인 윤리위원회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2018년)와 카타르(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한스 요아힘 에케르트 위원장이 제출한 보고서는 유치활동을 한 국가들의 규칙 위반은 개최지 재선정이 필요할 정도가 아니며,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개최는 타당하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 선정 의혹은 모하메드 빈 하맘 전 아시아연맹 이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를 위해 약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아프리카 30개국 축구협회 회장과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의 구좌로 송금한 증거를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22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는 한여름 5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겨울 개최설, 개최지 재선정설 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FIFA는 "윤리위원회의 조사기관이 부정이나 규칙위반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 결론을 환영한다"며 "FIFA는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릴 대회 준비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FIFA의 발표에 대해,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부정을 덮어두는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둘러싼 논쟁의 불길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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