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측면 수비 경쟁' 박주호, 한 번의 기회를 잡아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4 05: 59

박주호(27, 마인츠)가 한 차례의 기회서 자신의 능력 전부를 보여줄 수 있을까.
최근 박주호와 A대표팀은 유독 인연이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발가락 염증 제거 수술의 여파로 컨디션만 끌어 올리다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귀국했다. 이후의 A매치서도 기회를 잡기 힘들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활약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첫 출전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서 전반 20분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20분으로는 슈틸리케 감독이 박주호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문제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불과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아시안컵 명단을 꾸려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박주호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박주호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당한 부상이 길어지면서 11월 중동 원정 합류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에 최종적으로 요르단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병역 특례를 위한 체육요원 선정 절차를 밟지 않은 탓에 여권의 만료 기한이 6개월 미만이다. 이 때문에 두 번째 친선경기가 열리는 이란에 입국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박주호가 슈틸리케 감독의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시간은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주어지는 90분뿐이다. 독일에서 요르단으로의 장거리 이동, 그리고 시차 등으로 컨디션은 정상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핑계가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이번 친선경기는 마지막 기회다. A대표팀은 중동 원정에서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추스를 예정이다. 박주호로서는 요르단전에 주어지는 한 번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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