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헬로이방인’ 줄리엔강의 용기 사과, 미안합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14 07: 04

“제가 술 마시고 실수를 했는데 진짜 일부러 한 것이 아니에요. 정말 미안합니다.”
줄리엔 강이 사과했다. 지난 9월 속옷 바람으로 강남구 역삼동 거리를 활보한 줄리엔 강은 시민들의 신고로 파출소에 인계돼 마약 검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건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 됐고, ‘편의점 의자 정리’라는 줄리엔 강의 깜찍한 주사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켜줬다.
덕분에 줄리엔 강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헬로! 이방인‘을 통해 빠르게 지상파 복귀에 성공했다. 레이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여전히 잘생긴 외모로 등장한 줄리엔 강은 “우리 옛날에 사귀었어요”라며 시트콤에서 연인으로 출연했던 후지이 미나를 ‘엑스 걸프렌드’라고 칭해 존을 긴장케 했다. 이에 이방인들은 “원래 존이 24시간 끼를 부리는데 형이 오니 조용해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광희가 ‘줄리엔 형이 오니까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하자, 강남은 광희와 줄리엔 강이 2MC 같다고 동조했다. 이에 생애 처음으로 MC가 된 김광규가 진땀을 흘리는 사이, 줄리엔 강은 ”그런데 나는 이렇게 혼자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줄리엔 강은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음에도 “그... 알잖아 나는 그 사건 후 자숙하고 있었고”라며 자신의 실수를 먼저 언급했다. 이에 당황한 광희가 궁금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왜 먼저 이야기를 하느냐고 묻자, 줄리엔 강은 “좀 미안하니까”라며 자숙 중 프로그램에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줄리엔 강은 "그런데 '혼자 하는게 힘들다’며 손을 내미는 김광규 형의 부탁에 한 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헬로이방인'을 통해 복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광규가 당시 상황을 묻자, 줄리엔 강은 “제가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데 그날 술을 많이 받았다며 왜 옷을 벗었는지와 편의점 의자를 정리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줄리엔 강은 “저도 평소엔 그렇게 청소를 안 하는데 아마 (편의점 주변이) 더러우니까 의자를 정리한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줄리엔 강은 “제가 술 마시고 실수를 했는데 진짜 일부러 한 것이 아니다. 정말 미안합니다”고 정중하게 사과, 그 일을 계기로 술을 끊었으니 다시는 술을 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음주 해프닝 후 두달만에 방송에 복귀한 줄리엔은 호탕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헬로이방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무료했던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헬로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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