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데스먼드, 워싱턴의 7년 연장계약 제의 거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14 10: 24

호타준족 유격수 이안 데스먼드(29)가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7년 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데스먼드가 워싱턴의 7년 1억 700만 달러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 이전에 이 조건을 제시받은 데스먼드는 7년 계약을 하는 대신 2년 1750만 달러에 재계약하고 2015 시즌 후 FA가 되기로 했다.
데스먼드는 계약 연장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다. 양 측이 언제 만날지도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데스먼드는 현재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급하지는 않으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스먼드는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 다른 팀의 클럽하우스와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을 상상하기 어렵다. 여기가 내 집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스먼드는 현재 워싱턴 선수들 중 팀에 가장 오래 몸담은 케이스다. 올해는 24홈런 91타점으로 팀 내 홈런과 타점 선두에도 올랐다. 또한 3년 연속 20홈런-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실버 슬러거도 3년 연속으로 수상했는데, 데스먼드 이전에 내셔널리그 유격수가 3년 연속 실버 슬러거를 가져간 것은 배리 라킨이 유일하다.
워싱턴으로서는 데스먼드가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팜 내에서는 당장 데스먼드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윌머 디포가 있지만, 디포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려면 최소 2년은 걸린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데스먼드가 부상을 당할 경우 대니 에스피노사를 임시로 쓸 수 있으나 타격이 약해 장기적인 대안은 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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