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MVP’ 트라웃, “팀 동료 없인 불가능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14 11: 33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마이크 트라웃(23, LA 에인절스)이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트라웃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30개의 모든 1위표를 독식하며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클 브랜틀리(클래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서 타율 2할8푼7리(14위), 출루율 3할7푼7리(7위), 장타율 5할6푼1리(3위) 36홈런(공동 3위), 111타점(1위) 115득점(1위)을 마크하며 대부분의 기록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미국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트라웃은 7.9의 WAR을 기록할 정도로 팀 승리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그는 MVP를 수상함에 따라 1983년 칼 립켄 주니어에 이어 5번째로 젊은 나이에 MVP 수상자가 됐다. 또 에인절스 역사상 블라디미르 게레로(2004년), 돈 베일러(1979년)에 이어 3번째로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2시즌엔 신인왕 수상에 이어 3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가리는 실버 슬러거 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트라웃은 MVP 수상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 모두가 뒤에서 도와주며 응원해주고 가족들과 함께 있다. 확실히 이건 특별한 일이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트라웃은 “내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이 베이스에 출루하면서 나에게 득점을 만들 기회를 줬다”면서 “그들이 없었다면 내가 여기 오지 못했다”며 팀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과 나에게 투표해준 스포츠 기자들에게 감사하다. 이 상은 매우 특별하고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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