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공효진 "첫 연극 도전, 제 무덤 팠구나 싶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1.14 14: 12

  배우 공효진이 첫 연극 도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에서 "연습하면서 제 무덤을 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어떻게 연극이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됐나"는 질문을 받고, "저는 초짜다.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얼렁뚱땅 코가 꿰긴 했는데, 사고 후에 재활하고 쉬고 운동해야 하는 시기였다. 어떻게 꼬심을 당해 극장에 왔는데, 극장에 들어오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객석의 집중도 받고 싶고, 15년 정도 스크린에 갇혀서 일하다가 활기있게,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 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여졌으며 이 후 여러 배우와 연출의 손을 거쳐 올려진 무대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객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2014년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에 의해 다시 돌아온 이 작품은 제목을 '리타 길들이기'에서 '리타 Educating Rita'로 변경하고 현 시대 감각에 맞는 세련된 무대와 연출로 작품성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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