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공효진 "나는 얄미운 리타, 강혜정은 귀여운 리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1.14 14: 27

 배우 공효진이 연극 '리타'에 더블캐스팅된 강혜정과 자신을 비교했다.
공효진은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얄미운 느낌이 나는 리타라고 하더라. 강혜정은 귀여운 리타"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말괄량이에 푼수떼기에, 분장도 주근깨를 가득 그린다"며 "열정이 가득한데, 자기 자신을 문학과 배움으로 채우고 싶어하는 욕망이 큰, 그걸 어찌해야하는지 모르는 순수하고 거침없고 인물"이라며 자신이 맡은 리타 역을 설명했다.

또 공효진은 "연습하면서 보니 제가 얄미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본 볼 때도 입이 걸어서 막 욕도 한다. 근데 그게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 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여졌으며 이 후 여러 배우와 연출의 손을 거쳐 올려진 무대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객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2014년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에 의해 다시 돌아온 이 작품은 제목을 '리타 길들이기'에서 '리타 Educating Rita'로 변경하고 현 시대 감각에 맞는 세련된 무대와 연출로 작품성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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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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