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식PD가 영화 ‘관상’과 전혀 다른 드라마라고 밝혔다.
윤성식PD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엠배서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소재는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절은 설정의 유사성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영화 ‘관상’에서 그런 이야기(표절)를 했을 때 우리는 당황스러웠다. 같은 소재라서 표절이면 우리는 광해를 다루기 때문에 다른 영화와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거다”라며 “주피터필름이 관상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PD는 “소송 과정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우리 드라마는 관상을 소재로 할 뿐, 관상 드라마는 아니다.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내용적으로 봤을 때, 방송이 나간 후에 ‘관상’과 전혀 다른 드라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영화 ‘관상’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은 KBS와 KBS미디어에 저작권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사극이다. 19일 9시 50분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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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