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가 선조 역할을 위한 세 가지 필요한 조건을 밝혔다.
이성재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엠배서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제작발표회에서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선조의 마음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이성재는 “작가님을 처음에 만났을 때, 세 가지를 이야기해주셨다. 초조함에 대한 광기, 왕권을 잘 유지하기 위한 영리함, 또 섹시함이었다. 의외였다”고 전했다.
이성재는 “섹시함 빼고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재는 극중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선조 역을 맡았다. 이미 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왕의 얼굴이 아니라는 콤플렉스에 벗어나지 못하고 늘 누군가 용상을 차지하려한다는 피해망상증에 시달린 애처로운 임금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사극이다. 19일 9시 50분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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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