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15점’ 하나외환, 심스 혼자로 무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4 20: 36

차포를 뗀 하나외환이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14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에서 챔피언 우리은행에게 46-80으로 대패를 당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나외환은 1승 4패로 5위를 유지했다.
하나외환은 외국선수 앨리사 토마스가 발목부상을 당했다. 대체선수로 앰버 해리스를 지명했지만 아직 투입할 수 없는 상태였다. 설상가상 에이스 김정은까지 다리를 다쳤다. 오딧세이 심스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너무나 컸다.

걱정은 현실로 드러났다. 1쿼터 10점을 넣고 25점을 내준 하나외환은 2쿼터 단 5점에 그쳤다. 전반을 마쳤을 때 이미 점수 차는 27점이 벌어져 승패가 갈렸다.
3쿼터 중반 하나외환은 무려 18-52로 34점을 뒤졌다. 하나외환이 올린 18점 중 그나마 7점을 심스 혼자서 넣었다. 정선화, 이유진 등 국내 센터진이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심스는 샤데 휴스턴을 제치고 들어가 양지희와 강영숙이 버틴 골밑에서 무리한 슛을 쐈다. 하나외환이 갖고 있는 유일한 공격옵션이었다.
美국가대표 가드인 심스는 득점력과 개인기가 출중한 선수다. 하지만 농구를 한 명이서 할 수 없었다. 심스는 1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슛 19개를 쏴서 6개만 넣으며 야투가 부진했다. 
토마스가 다쳤고 국내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하나외환은 시즌 초반에 무너지는 모양새다. 하루 빨리 김정은과 해리스가 가세해 심스의 부담을 덜어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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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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