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부산 KT를 91-69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자랜드(4승 10패)는 지난달 23일부터 계속됐던 9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4승 10패의 전자랜드는 KT, 삼성과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요즘 승리를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고생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6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상대 주포인 전태풍을 13점, 12어시스트로 막은 것이 주효했다. 유 감독은 “전태풍을 차바위와 이현호가 잘 막아줬다. 상대가 따라올 때 연패 팀은 급해진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비록 최하위지만 이제 시즌 초반이다. 홈 경기가 많이 남은 전자랜드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 유 감독은 “매 경기 끝까지 하는 모습, 이기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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