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무라상’ 가네코, 이와쿠마와 맞대결서 승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14 21: 09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팔로스, 31)가 메이저리그 15승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33)와의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일본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미일프로야구 올스타전’ 메이저리그 연합팀과의 2차전에서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호투와 야나기타 유키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연합팀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 선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마크한 ‘2008 사와무라상 수상자’ 이와쿠마와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사와무라상을 차지한 가네코가 선발로 나섰다.

일본 대표팀 선발 가네코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엔 첫 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저스틴 모노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 2실점했다. 가네코는 3회말에도 벤 조브리스트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호세 알투베의 3루 땅볼 때 추가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가네코는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5회엔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우익수 플라이, 조브리스트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안타 제조기’ 알투베를 투수 앞 땅볼로 막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이와쿠마는 1회초 료스케 기쿠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2사 후 마츠다 노부히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아카미나이 긴지, 이토 히카루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와쿠마는 계속된 2사 1,2루서도 야나기타 유키에게 3루타를 맞고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메이저리그 연합팀 타선은 득점 지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와쿠마는 추가 실점했다. 4회초 1사 후 마츠다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아키미나이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토, 야나기타, 기쿠치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5실점한 이와쿠마는 5회부터 롭 우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조기 강판. 가네코에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리그 연합팀은 홈런 2방을 제외하고는 빈타에 허덕이며 4-8로 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가네코는 이날 경기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메이저리그를 대표로 선발 등판한 이와쿠마는 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네코로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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