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 ‘1슈팅, 1따봉’ 박주영, 파괴력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5 01: 23

2014 브라질 월드컵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주영(29, 알 샤밥)이 침묵했다.
울리 슈틸리케(60)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요르단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승부에서 3승 2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번 중동 원정에서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2-4패) 이후 145일 만의 국가대표 출전이었다. 슈틸리케는 박주영을 받칠 공격수로 중동파 남태희(레퀴야)와 조영철(카타르SC)에게 기회를 줬다. 공격진을 모두 중동파로 채운 셈이다.

전반 7분 조영철이 우측면을 파고들었다. 중앙에서 대기 중인 박주영까지 공이 전달되지 못했지만 좋은 움직임이었다. 박주영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주영은 전반 27분 문전 앞에서 공을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박주영이 전반전 잡은 가장 좋은 찬스였다.
후반 4분 박주영은 우측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골대를 빗겨나갔지만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박주영은 후반 35분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공보다 사람을 먼저 차면서 파울이 됐다.
이날 전체적으로 박주영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원톱으로서 박주영의 파괴력은 미비했다. 박주영은 김신욱, 이동국과 비교하면 존재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이 18일 이란전에서도 박주영 카드를 쓸까. 아니면 이근호 등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지 주목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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